일본이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비상인 가운데 28일 도쿄 우에노의 아메요코 전통시장이 새해맞이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으로 비상인 가운데 28일 도쿄 우에노의 아메요코 전통시장이 새해맞이 쇼핑객으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3800명대로 집계됐다.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신규 감염자는 3834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3877명을 기록했던 지난26일에 이어 일간 기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누적 확진자는 23만1928명이다.

이날 사망자는 55명 늘어 3452명이 됐다.

병상 부족 등으로 자택이나 숙박시설에서 입원 대기 중인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교도통신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자택에서 1만1371명, 숙박시설5457명 등 총 1만6828명이 요양 중이다. 이는 두 달 만에 4배로 급증한 수치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일본 정부는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코로나19 전염 예방을 위해 모임 등을 삼가 달라고 호소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지금 단계에서 감염을 억제하지 못하면 긴급사태를 선포해 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며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가족과 함께 조용히 보내는 '스테이 홈'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