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기대감에 美증시 상승…'변종 유입 우려' 국내방역 비상 [모닝브리핑]
◆ 백신·경기부양 기대감에 뉴욕증시 상승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코로나19 백신 호재와 미국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30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4% 뛴 3만409.56, S&P 500 지수는 0.13% 오른 3732.04, 나스닥 지수는 0.15% 상승한 1만2870.00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영국이 사용을 승인한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모더나 백신에 비해 유통과 보관이 쉽고 가격도 저렴해 대규모 접종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9000억달러 규모 재정 부양책도 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었습니다.

◆ 집단감염 확산에 변종 유입까지…방역망 뚫릴라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 내외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요양병원·구치소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영국발(發)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다만 영국발 변종 코로나19는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것으로 향후 지역사회 전파 방지가 관건입니다. 방역 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1월3일까지인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 '신년맞이 카운트다운' 뉴욕 타임스스퀘어 텅 빈다

‘신년맞이 카운트다운’으로 유명한 미국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 행사도 올해는 텅텅 비게 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탓에 TV 중계방송이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볼드롭 카운트다운을 외쳐야 하는 상황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매년 수십만 인파가 운집하는 이 볼드롭 행사에 올해는 미리 초대받은 40여명만 현장을 찾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행사에선 코로나 시대 역주행곡인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가 울려퍼질 예정입니다.

◆ WHO 코로나19 발병보고 1년…"백신 지원 호소"

지난해 12월31일 중국이 WHO에 코로나19 발병을 보고한 지 1년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250만여명, 누적 사망자는 약 180만에 달했습니다. WHO는 현지시간 30일 코로나19 보고 1년을 맞아 백신의 공평한 분배를 강조했습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은 팬데믹(대유행) 흐름을 바꿀 큰 희망”이라며 WHO가 주도하는 국제 백신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위해 40억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 올해 마지막날 '강추위'…충남·호남 함박눈

올해의 마지막 날이자 목요일인 오늘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하루종일 영하권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충남, 전라, 제주는 많은 눈이 내리겠으며 서울, 경기, 강원 영서 지역도 곳에 따라 산발적으로 눈이 내리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영상 4도,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