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취임 후 첫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취임 후 첫 참석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31일 “경력단절 예방 등 여성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관련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녹번동 은평여성새로일하기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성 고용의 취약성이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노동시장에서 성 차별 문제를 해소하고 성별 균형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간담회는 정 장관의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다. 여성 경력단절 예방과 재취업을 지원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겠다는 취지다. 이날 간담회엔 항공사 승무원으로 일하다 코로나19로 실직한 여성, 재취업을 준비 중인 경력단절 여성 등이 참석했다.

여가부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수 감소 규모는 지난 10월 기준 여성이 27만1000명, 남성은 15만명이다. 여성 취업자 수 감소폭이 남성에 비해 1.5배 이상 높은 셈이다. 정 장관은 “여성의 고용 불안을 해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여가부는 여성 직장인의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지원하는 기관을 현재 60곳에서 내년 75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또 경력단절 여성에게 업무 경험을 제공하는 ‘새일여성인턴’ 참여 인원을 7777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종전(6177명)보다 25.9% 늘어나게 된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