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혁 해수부 장관 "수출대란 해소, 해운재건 이어갈 것"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31일 신년사를 통해 "수출기업의 물류애로 해소와 해운재건을 차질없이 수행해 경기반등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수출항로에 임시선박을 신규로 투입하고, 중소·중견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선적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설명이다.

문 장관은 "수산·어촌의 활력회복과 연안경제권의 균형발전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어 "작년 대비 약 2배 규모의 수산물 상생할인을 지원해 2500억원 이상 수산물 소비를 창출하고 수산식품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 K-씨푸드 전용관 등 비대면·온라인 지원시스템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 회복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해양수산 탄소중립과 해양플라스틱 제로화의 기틀도 확립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2030 그린쉽-K 추진전략'에 따라 LNG(액화천연가스) 등 저탄소 선박기술 고도화와 공공·민간에 대한 보급을 촉진하고 수소 등 무탄소 기술의 신규 개발을 추진해 2050년 무탄소 선박 상용화를 이루겠다"며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를 2022년까지 30% 이상 저감하기 위해 친환경 어구와 부표의 보급을 확대하고 어구·부표 보증금제 등 새로운 관리수단도 도입하겠다"고 했다.

문 장관은 "해양수산의 디지털 전환과 해양바이오 등 혁신산업 성장을 더욱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항만, 해수욕장 등 해양수산 주요 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를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에도 힘쓰겠다"며 "정부는 파도가 몰아치는 캄캄한 바다 속에서도 해양수산 가족 여러분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그 어떤 불빛보다 밝은 등대가 되겠다"고 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