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투자하면 꿀맛 수익…주린이도 어느새 '양봉'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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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주식투자 가이드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모든 것
주식초보가 알아야 할 모든 것

간편해진 계좌 개설

여기서 중요한 사실 하나. 이 모든 혜택을 받으려면 비대면으로 가입해야 한다.
주식 정보는 어디서
계좌를 개설했으면 주식을 사야 한다. 그런데 어떤 기업에 투자해야 할까. 한국에 상장된 기업만 2400여 개에 달한다. 이럴 땐 주변부터 둘러보자. 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은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일상생활에서 먹고, 마시고, 사고, 즐기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는 의미다. 올해 카카오 네이버가 급등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주식 투자의 기본은 정보 습득이다. 신문, 주식 동호회,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A라는 기업에 관심을 두게 됐다고 치자. 가장 먼저 할 일은 공시를 보는 것이다. 기업들은 공시를 통해 실적, 경영상황, 투자 유치 등의 소식을 알린다. 공시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올라온다. 웹사이트와 앱이 있다. 앱에서는 ‘관심기업’을 추가하면 실시간으로 공시를 받아볼 수 있다. 상세한 분석을 보려면 증권사 리포트를 참고하면 된다. 네이버와 한경컨센서스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인터넷 종목 게시판에서 다른 주주들과 소통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음은 매도다. 주식이 제법 올라 팔기로 했다고 가정하자. 주식은 매도한다고 바로 현금화가 되진 않는다. 2거래일이 지나야 출금할 수 있다. 금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그 다음주 화요일 오전 9시부터 돈을 찾을 수 있다. 매도 주문이 체결되더라도 이틀이 지나야 결제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해외 주식도 간단하다
국내 주식 계좌가 있으면 간단한 절차를 통해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만약 계좌가 없으면 비대면 계좌 개설부터 시작해야 한다. 절차는 국내 주식 계좌 개설 방법과 같다.해외 주식 계좌를 개설할 때는 증권사 혜택이 더 중요하다.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투자자 부담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수수료가 제일 저렴한 곳은 미래에셋대우다. 올해 6월까지 가입자에 한해 0.07%의 수수료를 적용한다.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면 10달러의 지원금이 나오고, 1주 이상 거래 시 40달러가 추가로 입금된다. 환전 혜택은 없다. 삼성증권은 수수료가 0.09%면서 환전 시 환율우대 95%를 받을 수 있다. 그러면서 최대 100달러의 지원금도 제공한다.
계좌 개설 후에는 투자국을 골라야 한다. 증권사 앱을 통해 환전한 다음 원하는 종목을 매수하면 된다. 유의할 점은 미국 장을 앞두고 밤에 환전할 경우 고지환율보다 높은 ‘가환율’로 환전된다는 것이다. 키움증권이 그렇다. 하지만 당황할 필요는 없다. 공식환율보다 높게 환전됐던 차액은 다시 계좌로 입금된다.
중국은 100주 단위 거래
국가별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중국과 홍콩 주식은 100주 단위로 매수가 가능하다. 소액 투자가 어렵다. 예컨대 지난 29일 종가로 알리바바 1주를 매수하려면 2만2200홍콩달러가 필요하다. 한국 돈으로 300만원이 넘는다. 이럴 땐 미국에 상장된 중국 종목을 사도 된다. 알리바바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알리바바그룹홀딩스라는 명칭으로 동시에 상장돼 있다. 미국에는 200여 개 중국 기업이 상장돼 있다.해외 주식에 유용한 사이트는 인베스팅닷컴이 있다. 국가별 지수, 선물 등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앱 중에는 위불(Webull)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종목 시세뿐 아니라 증권사 의견까지 조회할 수 있다. 배당주에 투자했다면 디비던드트레커(Dividend Tracker)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배당 금액, 일정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박의명/최예린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