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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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사진)는 31일 “경제가 안정적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될 때까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상승률도 목표(2%) 수준을 상당 기간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화정책 수장인 이 총재가 올해도 사상 최저인 연 0.5%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고용 안정을 한국은행의 법적 책무의 하나로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며 “통화정책 운용 시 고용 상황을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충 가능성이 있는 여러 목표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내외 연구 결과를 참고해 우리 여건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 충격이 끝나면 개인과 기업별로 회복 속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른바 ‘K자 형태’의 회복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향후 경제 회복이 K자 형태로 전개되면 영세 소상공인과 저소득계층은 회복에서 계속 소외될 것”이라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이 총재는 이날 신년사에서 “성장 경로의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상승률도 목표(2%) 수준을 상당 기간 밑돌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통화정책 수장인 이 총재가 올해도 사상 최저인 연 0.5%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 총재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고용 안정을 한국은행의 법적 책무의 하나로 명시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졌다”며 “통화정책 운용 시 고용 상황을 중요한 판단 요인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충 가능성이 있는 여러 목표를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면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국내외 연구 결과를 참고해 우리 여건에 맞는 최적안을 도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코로나 충격이 끝나면 개인과 기업별로 회복 속도가 극명하게 갈리는 이른바 ‘K자 형태’의 회복 양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총재는 “향후 경제 회복이 K자 형태로 전개되면 영세 소상공인과 저소득계층은 회복에서 계속 소외될 것”이라고 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