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미국 팟캐스트 제작업체 원더리를 인수하기로 계약했다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수 금액과 거래 마무리 시점 등 거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은 아마존을 비롯해 애플, 소니뮤직 등이 원더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기업 가치를 약 3억달러(약 326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마존은 원더리를 인수해 자사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뮤직에 통합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지난 9일 아마존뮤직에 팟캐스트 기능을 추가했다. 아마존은 아마존뮤직을 비롯해 산하 음성 도서(오디오북) 서비스인 오더블에서도 팟캐스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더리는 미국에서 여섯 번째로 인기가 많은 팟캐스트 제작업체다. 월간 이용자 수가 2000만 명에 달한다. 고정 팟캐스트 콘텐츠를 50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00만달러(약 434억원)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