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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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확진자는 모두 640명으로 집계됐다.

각 시도의 중간 집계 640명 가운데 수도권이 444명(69.4%), 비수도권이 196명(30.6%)이다. 같은 시간에 집계된 677명(동부구치소 확진자 제외한 수치)보다 37명 적은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서울 196명 △경기 183명 △인천 65명 △충북 31명 △경남 27명 △강원 25명 △대구 24명 △부산 21명 △경북 16명 △울산 12명 △제주 9명 △광주·전남 각 8명 △충남 6명 △전북 5명 △대전 3명 △세종 1명 등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고양시에서만 이날 하루 31명의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 중 7명은 일산동구 미소아침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로 확인됐다. 이 요양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09명으로 늘었다.

또한 경기 파주시 신규 확진자 16명 가운데 5명은 문산읍 요양원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군포시에서도 피혁공장 관련 확진자가 6명 추가로 발생했다. 울산에서는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관련 확진자가 10명 추가됐다.

경남에서는 건강식품 판매점·교회·골프모임·보험회사 등을 고리로, 제주에서는 사우나·라이브카페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점쳐진다. 최근의 감염 규모를 감안할 때 또 다시 1000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3차 대유행이 한 달 반을 넘은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132명→970명→807명→1045명→1050명→967명→1029명을 기록했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55일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다음 주에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을 오는 2일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와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은 오는 3일 종료되는데 현재로서는 연장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