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군과 연쇄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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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출마 선언 인사들과 만나
김선동·조은희·김근식·이혜훈과 연이어 회동
지지율 답보 상태인 국민의힘…오세훈 전면에?
출마설 꾸준…"이르면 다음주 출마 선언 있을 것"
김선동·조은희·김근식·이혜훈과 연이어 회동
지지율 답보 상태인 국민의힘…오세훈 전면에?
출마설 꾸준…"이르면 다음주 출마 선언 있을 것"
올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오세훈 전 서울시장(사진)이 야권에서 서울시장 출마 선언을 한 인사들과 연달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권 안팎에서 오세훈 전 시장이 이달 출마 선언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선제적으로 단일화 시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 모처에서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저녁 자리를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같은 달 말에는 조은희 청장과도 회동했다. 조은희 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쳤고 오세훈 전 시장은 원론적으로 "알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시장은 같은 달 김근식 교수와도 만남을 가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일에 이혜훈 전 의원을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만났다. 오세훈 전 시장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지역이다. 친분이 깊은 사이로 새해 인사 차원으로 전해졌다.
이미 출마 선언한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 답보 상태인 만큼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에게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안철수 대표는 새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나타낸 국민의힘 인사로는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정도가 꼽힌다. 당내에선 이들이 등판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1야당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세훈 전 시장이 이르면 다음주 출마 선언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캠프 구성도 완료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권 후보들을 접촉하는 것은 그들을 끌어안으려는 행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오세훈, 김선동·조은희·김근식·이혜훈과 연이어 회동
3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김선동 전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조은희 서초구청장,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를 연달아 만났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일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과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서울시장 출사표를 던진 인사들이다.오세훈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초 서울 모처에서 김선동 전 사무총장과 저녁 자리를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김선동 전 사무총장이 지난해 11월 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같은 달 말에는 조은희 청장과도 회동했다. 조은희 청장은 이 자리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지를 내비쳤고 오세훈 전 시장은 원론적으로 "알겠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세훈 전 시장은 같은 달 김근식 교수와도 만남을 가졌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2일에 이혜훈 전 의원을 서울 광진구 모처에서 만났다. 오세훈 전 시장이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으로 활동 중인 지역이다. 친분이 깊은 사이로 새해 인사 차원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출마설 솔솔…"이르면 내주 선언 전망"
정치권에서는 연달아 야권 서울시장 후보군을 찾는 오세훈 전 시장 의중에 주목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상태인데 국민의힘 후보들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미 출마 선언한 주자들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 답보 상태인 만큼 국민의힘이 안철수 대표에게 주도권을 내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안철수 대표는 새해 발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지지율 1위에 올랐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유의미한 지지율을 나타낸 국민의힘 인사로는 오세훈 전 시장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정도가 꼽힌다. 당내에선 이들이 등판하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제1야당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오세훈 전 시장이 이르면 다음주 출마 선언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선거캠프 구성도 완료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야권 후보들을 접촉하는 것은 그들을 끌어안으려는 행보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