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개 보건소·선별검사소에 일평균 1천500명 투입
육군,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 지원 지속
새해 들어서도 범정부 차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육군의 지원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3일 육군에 따르면 하루 평균 1천500여 명의 장병이 수도권 지역 보건소와 임시선별검사소, 인천국제공항, 국군대구병원을 비롯한 감염병 전담병원 등에서 코로나19 방역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수도권 80여 개 지역 보건소에 투입된 특전사 간부 380여 명을 시작으로 같은 달 16일 수도권 부대 장병 960여 명이 160여 개 임시선별검사소 등에 추가로 투입돼 역학조사와 검역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 중이다.

육군 소속 군의관과 간호장교 등 의료인력 130여 명도 감염병 전담병원을 비롯한 전국 곳곳의 코로나19 의료 현장에 배치돼 의료 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부터 국군대구병원에서는 임한솔 병장과 백경호 상병, 김성택·정재욱 일병 등 의무병 4명이 경증환자 면담, 확진자 간호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간호사 면허를 보유한 이들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육군 병사로서 의료 지원 인력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투입된 첫 사례라고 육군은 전했다.

육군 7군단 의무병인 백경호 상병은 "코로나19 최전선으로 볼 수 있는 이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매 순간 전장에 쓰러진 전우를 돌본다는 마음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육군, 새해에도 코로나19 방역 지원 지속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