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앞으로 2주가 결정적 시기…요양병원 방역강화"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상황과 관련해 "앞으로 2주간이 확실한 안정세를 달성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아직은 매일 매일 상황 변화가 많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2주 연장,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 2주 연장 등 전날 정부가 발표한 추가 방역대책 등을 언급한 뒤 "오늘 중대본에서는 최근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는 요양병원에 대한 방역 강화조치를 논의하고 즉시 시행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 총리는 "이번 달에 코로나19의 기세를 확실히 제압하고, 다음 달부터는 치료제와 백신의 힘을 더해 코로나 조기 극복의 발판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의 '참여 방역'을 호소했다.

나아가 "겨울 들어 전파력이 거세진 코로나19와의 싸움은 결국 속도전"이라며 "정부는 소처럼 우직한 자세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한발 앞서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 총리는 이날 0시 기준 23일 만의 확진자 수 최저치(657명), 최근 2개월 중 가장 낮은 주말 이동량, 중환자 병상 약 200개로 확대 등을 기록했다고 소개하며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에 많은 국민이 동참해 준 덕분에 방역지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