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의 간판 임성재(23)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왕중왕전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670만달러)에 처음 출전한다.

PGA투어는 2일(현지시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출전 선수 명단 42명을 발표했다. 오는 8~11일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 플랜테이션GC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전년도 PGA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이다. 임성재는 작년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자격으로 대회에 출전한다. 임성재가 이 대회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PGA 투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작년 대회가 대거 취소된 점을 고려해 올해에는 지난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에게도 출전 자격을 줬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37·미국)을 포함해 존 람(27·스페인),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머스(28·미국), 브라이슨 디섐보(26·미국) 등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윈덤 챔피언십 우승자인 짐 허먼(미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대회 출전이 좌절됐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