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유영제 석좌교수, '일류대학으로 가는 길' 출간
가천대는 유영제 석좌교수가 '일류대학으로 가는 길'을 출간했다고 4일 발표했다. 가천대학교 제공





가천대는 유영제 석좌교수가 일류대학으로 가는 길’ (부제 : 언택트 그리고 인공지능시대, World-class 대학의 기회) (나녹)을 출간했다고 4일 발표했다. 유교수는 이 책에서 서울대 공과대학 교수생활 30, 입학처장, 교무부처장,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 공학교육학회장 등을 맡은 경험을 토대로 세계 일류대학으로 가는 컨셉과 전략을 제시했다.


유교수는 코로나-19로 대학은 과거의 대면 교육과 비대면 교육이 공존해야 하는 시대로 모습이 바뀌고 있고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로 인재상도 새롭게 정의되는 만큼 주입식 강의 위주의 붕어빵 교육으로는 인재 양성에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유 교수는 "늘 위기는 기회가 되고 이러한 언택트 상황과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를 활용해 전략을 잘 세우고 리더십을 발휘하면 우리나라의 삼성, 현대, LG, SK 등이 세계적인 일류 기업이 된 것처럼 우리도 세계 최고의 일류대학을 만들 수 있다"며 "이러한 기회를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유교수는 또 우리나라가 세계무대에서 발전하고 번영하기 위해서는 인적 자원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 우리 대학들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야 하는데 오늘도 발전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나 대개 선진 대학들의 행태를 좇아간다며 이 정도로는 세계무대에서 일류대학이 되기 어렵거나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월드클래스 일류대학이 되기 위해서는 점진적인 개선이 아니라 quantum jump를 해야 세계 수준의 일류대학을 탄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교수는 "교육은 100년 대계라고 하지만 최근의 변화를 보면 10년 대계라고 할 정도라 대학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며 "인문학과 과학 기술 또는 서로 다른 분야의 과학기술이 만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마인드와 실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 교수는 또 교수법 개선
, 글로벌교육, 인문학교육 강화, 교수중심의 지식창출과 연구 인프라 확충, 사회의 문제해결과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과 지적재산 창출을 위한 노력과 대학행정의 개선 등 현재 상황을 예리하게 분석해 그 길을 제시했다.


한편 유영제 교수는 서울대 공대 화공과(현재, 화학생물공학부)를 졸업한 후 LG화학 기획실 · 생산과(생산과장)에서 근무했다.


미국 메릴랜드대학교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이후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로 20178월까지 재직하고 지금은 명예교수이다. 지난해 3월부터 가천대 석좌교수를 겸하고 있다.


()국경없는과학기술자회를 창립하고 초대회장을 지냈으며. 서울대 사회공헌교수회 초대회장을 역임했다.


현재까지 300여 편의 학술논문을 학술지에 게재하였으며, 저서로는 'Enzyme Engineering', '21세기 인간과 공학(공저)', '위대한 생명이 이끄는 세상', '이공계 연구실 이야기' 등이 있다. 성남=
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