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리∼관대리 2.91㎞ 친환경 도로…계획보다 3년 앞당겨 연말 개통
소양댐 건설로 '육지 속 섬'…인제 신월리 48년 만에 고립 해소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강원 인제군 남면 신월리 마을을 잇는 도로와 터널이 공정을 앞당겨 올 연말 조기 개통된다.

인제군은 남면 관대리와 신월리를 잇는 친환경 도로공사의 전체 공정률이 88%에 달한다고 4일 밝혔다.

이 구간 친환경 도로 개설 공사는 당초 2024년 연말에나 준공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등 원활한 사업비 확보를 통해 전체 공정기간을 3년여 앞당겼다.

이 속도라면 올해 12월 조기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군은 예상한다.

998m 터널과 110m 교량을 포함해 2.91㎞를 개설하는 이 공사는 2017년 8월 착공했다.

총사업비는 3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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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관대교량 연장 110m에 대해 상부 슬래브 시공이 완료된 상태다.

특히 998m의 관대터널 공사는 90% 이상의 공정률을 보인다.

올 연말까지 포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터널 내 전기 조명시설 등 부대시설을 갖추면 올 연말 조기 개통할 계획이다.

1973년 소양강댐 건설로 관대리와 신월리를 잇는 도로가 수몰돼 신월리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양구군을 우회하는 등 교통 불편을 겪었다.

인제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육지 속 섬으로 불리던 해당 지역의 주민뿐만 아니라 도로 이용자에게 교통편의가 제공됨에 따라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