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그룹 계열사 중흥토건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 클럽'에 가입했다.

중흥토건은 지난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 1조355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1조원 이상인 건설사는 총 9곳이다. 이 중 중흥은 7위이자 중견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을 넘겼다. 주택 규제 및 코로나19 등 불확실한 여건 속에서 이뤄낸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다.
중흥건설그룹,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3000억원
사업실적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남 목포 서산온금(1007가구), 부산 효성재건축(221가구), 충남 천안 문화구역(833가구),서울 봉천2구역(254가구), 대전선화1구역(1828가구·조감도),서울 길훈아파트(220가구), 경북 구미송림아파트(249가구), 경남 창원 상남산호구역 재개발 및 도시환경정비사업(3427가구), 경남 창원 마산 반월지구 주택재개발(1954가구),부산 남일흥아 가로주택정비사업(280가구) 등이다.

중흥건설그룹은 2015년 도시정비사업팀을 신설해 지난 5년간 약 3조9000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녹록치 않은 상황 속에서도 다각화한 전략을 통해 전국 주요 지역으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전국 주요 도심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통해 명품 아파트 공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