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하루에 100명대 확진자 발생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총 확진자 수는 지난주 금요일 2972명이었으나 주말을 거치면서 3111명으로 늘었다.
인천시는 4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신규 확진자 44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총 확진자는 3155명으로 늘었다. 중구 소재 식품가공업소 관련자 3명(총 38명), 남동구 종교시설 1명(총32명), 계양구 요양병원 관련 4명(총 52명), 서구 요양병원 1명(총 39명)이 추가됐다. 지난달 12일 확진된 환자 1명이 3일 사망해 누적 사망자는 31명이다. 현재 4102명이 자가 격리중이다.
시의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총 48개 가운데 39개를 사용하고 있어 가동률은 81.3%다. 확진자는 4일 오전 10시30분 기준 부평구 722명, 남동구 593명, 서구 575명, 미추홀구 366명 순이다. 옹진군은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
시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무단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불시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개인용무 처리, 지인 방문 등 자가격리자의 무단 이탈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시의 누적 자가격리자는 약 7만200명이다. 이 가운데 무단 이탈로 적발된 자가격리자는 134명(0.19%)이다.
자가격리자 불시점검은 분기별 1회씩 하는 정기점검과 명절·연휴 등 특별방역 기간에 하는 수시점검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점검대상은 자가격리자의 2%에 해당하는 인원을 무작위로 선정할 예정이다. 시와 군·구 안전부서 담당 공무원들로 편성된 현장점검반이 불시에 현장을 방문해 자가격리 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하게 된다. 필요할 경우 경찰에 협조를 요청해 합동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정당한 사유 없이 이탈한 경우에는 즉시 고발 조치하겠다”며 “무단이탈로 손해가 발생할 경우에는 형사 고발과 함께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