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아침] 평범한 존재에 대한 찬미…데이비드 자민 'Live'
카페에서 즐기는 차 한잔, 광장에서의 여유로운 산책.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간절하게 그리워지는 평범한 일상이다. 이제야 소중함을 깨닫게 된 일상의 아름다움을 예전부터 기록해온 작가가 있다. 프랑스 현대화가 데이비드 자민(51)이다.

1970년 프랑스 소도시 님에서 태어난 자민은 20대 중반에 아트 월드 갤러리와의 작업을 계기로 유망 작가로 떠올랐다. ‘평범한 존재의 이유에 대한 찬미’는 그의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주제다. ‘Live’는 눈감은 얼굴을 경쾌한 색채와 터치로 그렸다. 편안하게 내려앉은 눈꺼풀과 입술에서 일상의 행복이 묻어난다.

자민의 작품이 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된다. 3박4일간의 여행을 내용으로 한 52점을 선보인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희망을 꿈꾸며 그린 신작 20점도 최초로 공개된다. 전시는 오는 31일까지.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