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사 1천400㎞ 떨어진 지점에서 출발…내일 한국시간 정오께 현지 도착
이란 억류 한국케미 관리회사 "선원들 무사한 것으로 파악"
이란의 한국 선박 억류와 관련해 선사인 디엠쉽핑과 선박관리회사인 타이쿤쉽핑은 5일 오후 "선원이랑 아직 통화는 못 했지만 현지 대사와 영사 말을 종합하면 선원들 신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선박관리회사 관계자는 "우리가 주한 이란대사 측과 이란 현지 영사 측에 파악해봤을 때 '선원들은 건강하게 잘있다'고 들었다"며 "선원들이랑 통화할 수 있도록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 이란 한국대사관) 총영사 등 3명이 현지에서 곧 테헤란에서 출발한다"며 "테헤란에서 이란 반다르바스 항까지 1천400㎞가 떨어져 있어 차량으로 이동하면 한국시간 내일 정오께 도착할 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선박 현지 대리점은 현재 이란 혁명수비대와 전혀 접촉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현지 대리점 측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혀 되지 않고 있다"며 "모든 것이 군에서 통제하기 때문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선주상호책임보험조합(PNI) 측이 이란 국방부 통해 승선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며 "섭외된 이란 현지인이 선박에 올라 이란 당국이 주장하는 것처럼 환경오염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고, 선원 안전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 관리회사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주장하는 선박 해양 환경오염에 대해 여전히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오염 증거도 없이 현지 언론플레이로 인해 오해만 받은 상황"이라며 "우리 회사에서 파악한 바로는 오염 때문에 나포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나머지 문제는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