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발생한 농장의 종오리 5천마리를 선제적 살처분했다고 5일 밝혔다.
음성 고병원성 AI 의심농장 오리 5천마리 예방적 살처분
음성군은 또 10km 안 농장 18곳의 가금류 134만7천870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명령하고 3km 방역대에 있는 농장 4곳의 가금류 37만2천200마리도 예방적 살처분을 검토하고 있다.

음성군 삼성면 소재 이 농장에서는 산란율 저하 등 AI 의심징후가 신고됐으며, 충북 동물위생시험소 검사에서 이날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는 정밀검사를 거쳐 1∼3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8일 금왕읍 메추리 농장이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달 22일 감곡면 종오리 농장에서도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됐다.

당시 두 농장의 메추리·종오리 72만6천마리를 비롯해 3㎞ 방역대 안의 가금류 37만6천마리가 예방적 살처분됐다.

음성군은 모든 가금류 농장에 대해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매일 예찰하고, 가축 반출입을 통제하는 방역초소 12곳과 축산차량 거점소독소 3곳을 운영 중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AI가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사례가 나타나면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