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사진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사인 바이오엔테크와 화이자가 "백신의 2회차 접종이 지연되면 이에 대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할 데이터가 없다"고 밝혔다.

양사는 4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대다수의 임상시험 참가자들은 연구 설계에서 명시된 기간 내에 두 번째 접종을 받았다"며 "이와 다른 접종 스케줄에 대해선 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이 평가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첫번째 접종(효력)이 지속되고 나서 21일 이후에도 (접종에 따른) 보호력을 보여주는 데이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통상 코로나19 백신은 총 2회 접종을 해야 한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은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1회차와 2회차 사이의 접종 간격이 3주로 정해져 있다. 이 간격에 맞춰 2차례 접종을 해야 제대로 된 면역 효과가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여러 각국에서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물량 공급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세게 최초로 이 백신을 접종한 영국이 접종 간격을 12주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양사가 이같은 입장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