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EMA)이 4일(현지시간) 미국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할지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EMA는 이날 트위터로 "인간용 의약품위원회(CHMP)가 모더나 백신 사용 승인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는 6일 회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MA는 유럽연합(EU) 회원국들로부터 백신 승인에 대한 결정을 신속히 해달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집행위원회는 EMA를 과속방지턱에 비유하면서 "(백신 사용승인과 같은) 복잡한 일에는 어려움이 따른다"라고 감쌌다.

앞서 EMA는 지난해 12월21일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백신 사용을 승인했다.

EU 회원국들은 같은 달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한편 영국은 이날 세계 최초로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함께 개발한 백신 접종에 돌입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