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운송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화물 운송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조선주(株)가 일제히 강세다. 올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과 수주액이 큰 폭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오전 9시20분 현재 현대미포조선은 전날보다 2150원(4.46%) 상승한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중공업도 같은 시간 270원(3.7%0 뒨 7570원을, 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한진중공업 등도 1~3%대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달 내놓은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수주량과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11% 늘어난 980만CGT, 215억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출범,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 국제해사기구의 연료 효율 구제 등으로 친환경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조선업체들은 독보적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 이 같은 환경 변화가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