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은 올해는 신년회를 열지 않았습니다. 대신 총수들의 신년사를 이메일이나 영상을 통해 임직원들과 공유했습니다.

기업 총수들의 신년 메시지는 한해의 전략과 목표가 담겨있어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로운 삼성'이란 화두를 던졌습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신성장 동력으로 대전환'을 올해 화두로 내걸었습니다.

핀테크의 가속화로 위기를 느낀 금융권 리더들은 일제히 '금융 플랫폼'을 외쳤고, 통신기업 CEO들은 'AI 디지털 플랫폼'을 이야기 했습니다. 연초 신년사를 통해 표출된 CEO들의 신년사를 '말·말·말'로 정리했습니다.
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5대그룹 CEO 신년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새로운 삼성으로 도약하자. 협력사,학계,연구기관의 협력하면 미래 열수 있다. 시스템 반도체 신화 만들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신성장동력으로 대전환 이루자, 올해는 미래를 가름하는 변곡점. 글로벌 친환경 티어1 브랜드 입지 확고히 하자. 신기술 지속적 투자 확대. 새로운 시대 퍼스트무버가 되자." (전기차,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SW,도심항공모빌리티,로보틱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 사회와 공감하는 새로운 기업가 정신 필요. 도전과 패기, 새로운 기업가 정신을 기초로 힘·마음을 모으자."
△구광모 LG그룹 회장 "고객이 열광할때까지 타협하지 않는 집요함 필요하다. 기존 틀과 방식 넘어서는 새로운 시도로 고객감동 완성하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으로는 성공,성장할 수 없다. 우리 함께 벽을 높혀 도약의 디딤돌로 삼자.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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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10대그룹 CEO 신년사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그린, 모빌리티분야를 신사업으로 육성.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 확충, 밸류체인 강화해 글로벌 선두기업 되겠다. 수소경제시대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동에 역량결집해 수소 전문기업 도약하겠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디지털 전환을 모든 사업에 확대 적용하라. 스타트업 벤처캐피탈과 협력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새 기회를 찾고 투자역량을 길러 기존과 다른 사업을 만들어내는 전략 추진하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방산.에너지금융에서 글로벌 리더돼 달라. 모빌리티 항공 그린수소에너지 신규사업에서 미래성장 기회를 선점해달라."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 "부임후 가장 많이 들은 말이 '미래 준비는 없었고, 현실에 안주했다'였다. 실력 키우고, 기술 개발, 책임경영으로 위기를 넘어 미래를 준비하겠다."(늦어도 상반기에 대우조선해양 인수 마무리 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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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주요 금융그룹 CEO 신년사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금융플랫폼 혁신, 빅테크 금융진출에 선제적 대응, 종합자산관리로 전환 가속화. 디지털부분 인력 비중 확대, 투자은행 자본시장 등 핵심 성장 인재 양성할것이다."(국민은행 업계1위 정착, 계열사 핵심 경쟁력 강화, 초개인화 마케팅, 지속가능경영체계 확립)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병형상수(군대는 물처럼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처럼 변해야 하며 그 중심은 디지털 혁신이다. 업의 경계 뛰어넘는 개방성 필요. 핀테크 빅테크 등과 협력, 우수 기술력 가진 디지털 기업에 과감한 투자 하겠다."(디지털 생태계 구현, 고객 주주와 상생, 융복합형 인재확보)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기존 답습이 아닌 새로운 전략 필요. 다양한 생활 플랫폼과 제휴해 손님이 머물고 혜택 누리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만들자. ESG 비재무적 요인을 계량화해 투명하게 공개, 관리,준수하지 않으면 시장에서 퇴출된다. 선진금융사 글로벌 비중은 50%에 육박하나 우리는 20%에 불과하다.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기회 잡아 비중 늘려야 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급변하는 외부흐름 민첩하게 파악해 리스크 걸러내고 새로운 기회발굴하는 혁신기업. 회복탄력성이 기업에 반드시 요구되는 역량이다. 비어있는 비은행 부문에 포트폴리오 확대 모색"(성장기반 확대, 글로벌 사업 선도, 리스크 내부통제 강화, ESG경영)
△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 "농협금융만의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하겠다. 빅테크 핀테크 기업과 제휴 확대하고, 오픈뱅킹 마이데이터 등 활용한 상생 사업모델 발굴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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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주요그룹 CEO 신년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반드시 이기는 한해를 만들어달라. 코로나로 고객라이프 스타일 변화. 리테일시장의 온라인화는 3년이상 앞당겨졌다. 임직원도 변해야 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아시아나항공과 통합이 처음엔 서툴고 어색해 힘들지만 작은 것부터 호흡맞추고 같이 땀 흘리면 결국 경기에서 메달을 따게 될것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효성은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혁신 브랜드라는 이미지 심어줘야 한다."
△구자열 LS그룹회장 "거문고 줄을 다시 고쳐 매 본연의 소리를 되찾자는 뜻인 '해현경장'이 올해 화두...현금창출,미래사업 성과도출, 독자 사업역량 확보, 디지털 전환이 핵심목표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누구보다 먼저 보고, 먼저 시작해 먼저 성공해내는 것이 고객의 마음을 선점하며 전진하는 방식...철저히 고객중심의 초심으로 돌아가자."
△손경식 CJ그룹 회장 "경쟁사 압도하는 초격자 경쟁력 확보...파괴적혁신, 최고 인재육성, 글로벌 인류문화 정착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고령친화 5대 신수종 사업 집중육성, 사회적 가치 창출...경제적 확장보다 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ESG를 경영활동에 적극 도입하겠다."(창립 50주년 '비전 2030'발표)
△허영인 SPC그룹 회장 "품질경영만이 위기 해법, 세계 최고 푸드컴퍼니 만들것이다."
△김남호 DB그룹 회장 "나부터 변화해야 겠다...자율경영과 책임경영으로 경영성과 높여야 한다."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 "열정과 투지,창의성과 도전정신에서 불확실한 미래 헤쳐나갈 원동력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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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계열사 사장 신년사
△김기남 삼성전자 DS부회장 "미래 10년보고 차세대 신성장 분야 체계적으로 육성하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삼성OLED가 누린 개척자 프리미엄을 내려놓고 오직 기술과 원가 경쟁력으로 고객 선택을 이끌어내야 한다."
△전영현 삼성SDI사장 "품질 눈높이를 높이고 안전문제 제로를 달성하자."
△장동현 SK사장 "소재 친환경 바이오 디지털을 4대 성장동력으로 집중육성해 가야 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5년후 매출 30조원 달성의 원년...강력한 성장동력, 우수인재, 기술력, 투자여력은 준비돼 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글로벌 사업확장, 탄탄한 기본기 강화, 고객과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으로 준비하자."
△권봉석 LG전자 사장 "LG팬덤 만들 수 있는 미래 사업 준비하고 실행 역량을 높여 질적 성장 이루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D램과 낸드플래시 양 날개를 펼쳐 지속적인 사업 성장 도모해 SK하이닉스 진화 완성되는 한해 될것...연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완료되면 양사 시너지 효과 본격화 되고, 낸드시장에서 새로운 위상 확보할것.D램에선 선도자로서 시장 주도할 수 있다는 확신으로 기술 리더십 공고히 할것이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지속가능 성장은 ESG에 달려있다. 철강산업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천과제 발굴하고 실행해야 한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ESG경영은 기업의 필수 조건이자 회사의 존망을 결정할 수 있는 현안이다."
△안병덕 코오롱 부회장 "이익을 넘어 사회와 동행하는 코오롱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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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통신기업 CEO 신년사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AI기반으로 비즈니스 혁신, ESG경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 되자. 회사 모든 영역과 고객 서비스에 AI적용해 고객의 다양한 다이내믹한 요구를 수용하자. 개방적 협업을 통한 초협력으로 변화의 속도 높혀야 한다."
△구현모 KT대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경쟁력 삼아 미디어 콘텐츠, 로봇, 바이오 헬스케어 신사업에 도전하겠다. 통신사업자라는 틀에서 벗어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해야 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양보다 질 중요, 통신사업의 본질인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하고 고객을 '찐팬'으로 만들자.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등에서 경쟁력 있는 솔루션 확보해 사업화하는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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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SK,LG...2021년 국내기업 CEO들의 화두는?
◆증권업계 CEO 신년사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수석부회장 "초저금리로 고객자금이 투자자산으로 이동하는 큰 흐름 시작했다. 2021년은 '디지털 미래에셋의 원년'...자산관리WM 비즈니스 강화하겠다."(세계화, 리스크 관리, 기회, 자산관리, 기술, 고품질 GROTH전략)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금융시장이 핀테크 넘어 테크핀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의 일상화 실천하자."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혁신의 마지막 기회다. 디지털 패러다임을 헌도하는 투자명가가 되자."
△최석종 KTB투자증권 대표 "디지털 금융으로 신속한 전환, 친환경 인프라 금융지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주주가치 환원에 나서겠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고객이 바로고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금융투자서비스 파트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공정한 자본시장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공매도 제도 사전 점검,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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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