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수입 대금 선지급 지원 상품인 'KB 글로벌 페이먼트 유산스(Payment Usance)를 인터넷뱅킹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수출입 기업들은 비대면에서도 외화 자금을 보다 저렴하게 조달할 수 있게 됐다.

KB 글로벌 페이먼트 유산스는 국내 수입기업이 수출기업에 수입물품 대금을 지급할 때, 금리가 더 낮은 해외 금융기관에서 대금을 선지급하는 등 혜택을 지원해주는 상품이다. 국내 수입기업은 만기에 원금 및 이자를 결제하면 된다. 이 상품은 국민은행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송금 방식 수입금융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기존에는 수입결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기업대출 또는 외화대출을 이용했다. 반면 이 상품을 이용하면 해외금융기관에서 저렴하게 외화자금 조달이 가능하다. 수입기업들은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수입결제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0월 수출입금융 지원을 위해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특별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고객별 최대 2배의 특별보증한도 운영 △보증 비율 우대 △고객 납부 보증료 지원 △수입보험(글로벌공급망) 상품 보험료 할인 등 혜택을 지원한다. KB 글로벌 페이먼트 유산스도 이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언택트 시대를 맞아 기업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비대면 신청 채널을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입기업의 비용 절감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