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카트·범블·넥스트도어·깃랩…美 IPO 유망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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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위시한 혁신기업들의 대규모 기업공개(IPO)가 이어질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지난해 상장 직후 ‘대박’을 터뜨린 에어비앤비와 도어대시의 전철을 밟는 기업이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스타카트와 범블, 넥스트도어, 깃랩 등 8개 비상장기업들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상장한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BNB)와 음식배달 업체 도어대시(DASH)는 상장 첫날 주가가 각각 113%, 86% 급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월가에서는 올해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혁신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아래 8개 기업을 올해 IPO 기대주로 꼽았다.
①인스타카트(Instacart)
인스타카트는 일종의 ‘온라인 식품 장보기(구매대행)’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인스타카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5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제휴, 약 4만개 지역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신규투자를 유치해 제휴 소매업체를 더욱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IPO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로이터통신은 “인스타카트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300억달러에 달하는 IPO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②범블(Bumble)
데이팅앱인 범블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테마 수혜주로 꼽힌다. 범블은 여성들에게만 먼저 마음에 드는 상대에 말을 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틴더 등 다른 데이팅앱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틴더의 모회사인 매치그룹은 2017년 4억5000만달러에 범블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범블의 이용자 수는 2200만명 수준이었다. 현재 범블 이용자수는 1억명을 넘어섰다. IPO시 예상 기업가치는 60억달러에서 최대 80억달러에 이른다.
③로빈후드(Robinhood)
주식투자앱인 로빈후드는 지난해 주식투자 붐을 타고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수만 1분기 300만명을 포함해 모두 1300만명에 이른다.
로빈후드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고 IPO 준비에 나섰다.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④넥스트도어(Nextdoor)
넥스토도어는 같은 지역 내 이웃과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미국인들이 이웃 주민들과의 블록 파티(Block Party)를 대체하기 위해 넥스트도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넥스트도어에서는 오래된 TV를 팔거나, 멋진 휴가용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동네를 배회하는 코요테를 신고하는 등 이웃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넥스트도어의 기업가치는 40~5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⑤깃랩(GitLab)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깃랩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관리하는 것을 돕는다.
깃랩은 원래 지난해 11월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드 시브랜디 깃랩 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와 시장이 준비되면 IPO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깃랩의 기업가치는 60억달러 수준이다.
⑥스트라이프(Stripe)
온라인 결제회사인 스트라이프는 코로나19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목을 끌고 있다. 스트라이프의 고객사로는 아마존(AMZN)을 비롯해 리프트(LYFT), 핀터레스트(PINS), 인스타카트 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최소 7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⑦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인 스퀘어스페이스는 개인들이 코딩에 대한 걱정 없이 쉽게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고 호스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퀘어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7억달러다. 윅스닷컴(WIX), 고대디(GDDY) 등 경쟁사들은 이미 상장된 상태다.
⑧코세라(Coursera)
세계 최대 온라인 대중강좌(MOOC) 기업인 코세라는 단순한 온라인 교육업체가 아니다. 코세라는 200개 이상의 대학 및 기업들과 협력해 전문적인 인증과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19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코세라는 작년 11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이끄는 뉴욕주와 협력해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세라는 올해 50억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4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인스타카트와 범블, 넥스트도어, 깃랩 등 8개 비상장기업들이 올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상장한 숙박공유 업체 에어비앤비(ABNB)와 음식배달 업체 도어대시(DASH)는 상장 첫날 주가가 각각 113%, 86% 급등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월가에서는 올해에도 잠재력을 인정받은 혁신기업들의 IPO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야후파이낸스는 아래 8개 기업을 올해 IPO 기대주로 꼽았다.
①인스타카트(Instacart)
인스타카트는 일종의 ‘온라인 식품 장보기(구매대행)’ 업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소비자들이 직접 마트에서 장을 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인스타카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500개 이상의 소매업체와 제휴, 약 4만개 지역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엔 신규투자를 유치해 제휴 소매업체를 더욱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IPO에 대해서는 아직 아무런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지난해 로이터통신은 “인스타카트가 글로벌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와 300억달러에 달하는 IPO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보도했다.
②범블(Bumble)
데이팅앱인 범블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테마 수혜주로 꼽힌다. 범블은 여성들에게만 먼저 마음에 드는 상대에 말을 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틴더 등 다른 데이팅앱과 차별화된 특징이 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틴더의 모회사인 매치그룹은 2017년 4억5000만달러에 범블을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당시 범블의 이용자 수는 2200만명 수준이었다. 현재 범블 이용자수는 1억명을 넘어섰다. IPO시 예상 기업가치는 60억달러에서 최대 80억달러에 이른다.
③로빈후드(Robinhood)
주식투자앱인 로빈후드는 지난해 주식투자 붐을 타고 큰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신규 가입자 수만 1분기 300만명을 포함해 모두 1300만명에 이른다.
로빈후드는 최근 골드만삭스와 손을 잡고 IPO 준비에 나섰다. 로빈후드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 이상으로 평가된다.
④넥스트도어(Nextdoor)
넥스토도어는 같은 지역 내 이웃과 소통 활성화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미국인들이 이웃 주민들과의 블록 파티(Block Party)를 대체하기 위해 넥스트도어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넥스트도어에서는 오래된 TV를 팔거나, 멋진 휴가용품에 대한 조언을 구하고, 동네를 배회하는 코요테를 신고하는 등 이웃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넥스트도어의 기업가치는 40~5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⑤깃랩(GitLab)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업인 깃랩은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코드를 공유하고 관리하는 것을 돕는다.
깃랩은 원래 지난해 11월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로 계획을 수정했다. 시드 시브랜디 깃랩 CEO는 최근 CNBC와 인터뷰에서 “우리와 시장이 준비되면 IPO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CNBC에 따르면 깃랩의 기업가치는 60억달러 수준이다.
⑥스트라이프(Stripe)
온라인 결제회사인 스트라이프는 코로나19로 ‘현금 없는 사회’로의 변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이목을 끌고 있다. 스트라이프의 고객사로는 아마존(AMZN)을 비롯해 리프트(LYFT), 핀터레스트(PINS), 인스타카트 등이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트라이프는 신규 투자유치를 통해 기업가치를 최소 700억달러에서 1000억달러까지 끌어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⑦스퀘어스페이스(Squarespace)
웹사이트 제작 플랫폼인 스퀘어스페이스는 개인들이 코딩에 대한 걱정 없이 쉽게 웹사이트를 디자인하고 호스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퀘어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17억달러다. 윅스닷컴(WIX), 고대디(GDDY) 등 경쟁사들은 이미 상장된 상태다.
⑧코세라(Coursera)
세계 최대 온라인 대중강좌(MOOC) 기업인 코세라는 단순한 온라인 교육업체가 아니다. 코세라는 200개 이상의 대학 및 기업들과 협력해 전문적인 인증과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온라인 교육은 코로나19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 코세라는 작년 11월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가 이끄는 뉴욕주와 협력해 무료 온라인 학습 플랫폼을 선보이기도 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코세라는 올해 50억달러 규모의 IPO를 계획하고 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