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 수가 800명대로 낮아지는 등 현재 유행 상황은 정점에서 완만하게 감소하는 시기"라고 했다.

최근 1주일 지역발생 일평균 환자 수는 833.4명이다. 직전 주(1009명)보다 줄었다.

수도권은 이 기간 708.6명에서 574.4명으로 감소했다.

윤태호 반장은 "(임시 선별검사소를 통한) 그간의 선제 검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다만 지역사회에 넓게 퍼진 감염 양상을 고려할 때 앞으로의 감소 추세는 느리고 완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이후 이동량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의 노력이 환자 감소세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정부가 휴대전화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지난 주말(1.2∼3) 이동량은 수도권 2236만건, 비수도권 2414만건으로 직전 주말(2020.12.26∼27) 대비 각각 5.2%, 3.6% 줄었다.

병상도 여력이 있는 상황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이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확진자는 이날까지 사흘째 '0명'을 유지했다.

중환자 병상은 전날 기준 전국에 177개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는 82개를 쓸 수 있는 상태다.

또 생활치료센터는 8243개(수도권 6612개), 감염병 전담병원은 3088개(수도권 743개)가 이용 가능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