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서울엔 경제시장 필요하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부동산·세금이 최대 현안
후보의 실적·행보 살펴봐야"
후보의 실적·행보 살펴봐야"
“서울에는 ‘대권 놀음’하는 정치 시장이 아니라 실적을 내는 경제 시장이 필요하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욕심을 가진 전임 시장의 ‘자기 브랜드 만들기’ 때문에 재건축·재개발이 무산되는 등 정작 서울시민이 필요한 일들은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경제전문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성과를 자신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서초에서 3선 의원, 바른정당 대표 등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다들 말하다시피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동산과 세금”이라고 했다. 그는 “이걸 해결하겠다는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의 과거 실적과 행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 때 종합부동산세 관련 소송을 통해 위헌 결정을 받아냈고 분양가상한제 유예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부동산 해결책으로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책과 함께 ‘서울블라썸’ ‘허니스카이’ 등 특색 있는 공급정책을 내놨다. 서울블라썸은 주거·직장·복지를 합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다. 청년층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허니스카이는 무주택 부부를 위한 공약이다. 한강변 아파트 근처 대로 위에 다리를 설치해 단지와 한강공원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재건축 이후 한강공원을 수변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원래 조경지는 기부채납을 받아 아파트를 더 지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피해 사업장에 대한 긴급 구조에 돌입하겠다”며 “영업 금지 업종은 손실을 전액 보전하고, 영업 제한 업종에 대해서는 긴급 수혈 저리 융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재산세 등이 오르면서 걷힌 1조원 넘는 세수와 전임 시장의 정치적 목적으로 쓰였던 ‘세금 먹는 하마’들만 정리해도 재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의원(사진)은 6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 욕심을 가진 전임 시장의 ‘자기 브랜드 만들기’ 때문에 재건축·재개발이 무산되는 등 정작 서울시민이 필요한 일들은 제대로 시행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의원은 ‘경제전문가 자치단체장’으로서의 성과를 자신했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UCLA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거쳐 정치권에 입문했다. 이후 서울 서초에서 3선 의원, 바른정당 대표 등을 지냈다.
이 전 의원은 “다들 말하다시피 서울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동산과 세금”이라고 했다. 그는 “이걸 해결하겠다는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다”며 “그 사람의 과거 실적과 행보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8대 국회 때 종합부동산세 관련 소송을 통해 위헌 결정을 받아냈고 분양가상한제 유예를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부동산 해결책으로 재건축, 재개발 규제 완화책과 함께 ‘서울블라썸’ ‘허니스카이’ 등 특색 있는 공급정책을 내놨다. 서울블라썸은 주거·직장·복지를 합한 초고층 주상복합 건물이다. 청년층을 위해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허니스카이는 무주택 부부를 위한 공약이다. 한강변 아파트 근처 대로 위에 다리를 설치해 단지와 한강공원을 잇겠다는 구상이다. 이렇게 되면 재건축 이후 한강공원을 수변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고, 원래 조경지는 기부채납을 받아 아파트를 더 지을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대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당선되자마자 피해 사업장에 대한 긴급 구조에 돌입하겠다”며 “영업 금지 업종은 손실을 전액 보전하고, 영업 제한 업종에 대해서는 긴급 수혈 저리 융자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재산세 등이 오르면서 걷힌 1조원 넘는 세수와 전임 시장의 정치적 목적으로 쓰였던 ‘세금 먹는 하마’들만 정리해도 재원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