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허경환이 주짓수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허경환은 지난 10월 12일 괌에서 열린 ‘ROAD TO GOLD’(로드 투 골드) 주짓수 대회에서 퍼플벨트 체급과 무제한급에 출전했다. 이날 허경환은 퍼플벨트 체급 2위와 무제한급 3위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현장 대회를 지켜본 정찬성은 허경환 실력에 감탄하는가 하면, “우승의 기운이 허경환한테 오고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허경환은 2018년에 열린 ‘제 1회 ROAD FC 주짓수 대회’ 흰띠 남자 일반부 76kg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수 년 간 주짓수를 꾸준히 수련하며 대회에 참가하는 등 격투 마니아 다운 열정을 보였다. 특히 허경환은 주짓수코리아가 주관한 대회인 ‘허닭주짓수코리아챔피언십’를 후원한 것은 물론, 앞서 방송에서 지도자급 주짓수 실력 보유자를 의미하는 퍼플 벨트임을 밝힌 바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공약했던 보편관세를 행정명령 대신 의회를 통해 정식 입법 형태로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트럼프 1기 정부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미국 수석대표를 맡았던 마이클 비먼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보편관세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만을 겨냥해서 관세를 적용할 경우 멕시코 등을 통해 우회해서 들어오는 물건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보편관세 적용 방식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무역법이나 국가비상경제권한법(IEEPA) 조항 등을 활용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이런 방식이 갖는 부작용이 있기 때문에 의회 통과를 통한 정식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먼 전 대표보는 "관세를 결정할 권한은 원래 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를 우회해서 이런 정책을 추진할 경우 수많은 소송에 시달리게 되고 대통령 권한이 어디까지인가에 관한 논쟁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회와 대통령이 일종의 패키지 딜을 시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를 들어 관세 인상과 법인세·소득세 인하, 보복관세로 불리한 위치에 처할 수 있는 농민들을 위한 지원책 등을 한꺼번에 묶어서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방안이다. 그는 "이 과정에서 보편관세를 행정부만의 의제에서 입법부와 행정부의 공동 의제로 전환할 수 있고, (차기 정부에서) 더 뒤집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의원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해 세제 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패키지 딜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정면충돌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이 폐지될 경우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에 대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하자, 머스크 CEO는 즉각 “미쳤다”며 강하게 반발하면서다. 양측의 갈등에 테슬라와 리비안의 주가 희비는 엇갈렸다.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전기차에 대한 연방 보조금을 폐지할 경우 전기차 구매자에게 주정부 차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미국 내 생산된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을 지급하던 걸 중단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 경우 지난해 주정부 차원에서 단계적으로 폐지한 7500달러 상당의 세제 혜택을 다시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갈등은 해당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테슬라를 제외하겠다고 하면서 불거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 주지사실이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시장 여건을 조성하겠다”며 테슬라 차량은 제외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이건 미친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두 사람 간의 설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하라는 뉴섬 주지사를 향해 “파시스트”라고 비난했고, 뉴섬 주지사는 머스크 CEO가 테슬라 본사를 텍사스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하자&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