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외교부에 따르면 고경석 아프리카중동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실무대표단을 파견하기 위한 이란과 협의가 마무리됐다.
대표단은 7일 0시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으로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 테헤란으로 갈 예정이다.
당초 이란 정부가 대표단 방문이 사실상 필요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출국 연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정부와 협의가 이뤄져 계획대로 출발하게 됐다.
대표단은 이란 외교부 등과 교섭을 통해 가능한 한 이른 시일에 선원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란 측이 주장하는 환경규제 위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관련 사법절차가 진행될 경우 선원들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선원 총 20명이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항에 억류된 상태이며 이 가운데 한국 국민이 5명이다.
테헤란에서 파견된 주이란 한국대사관 직원 3명이 이날 항구에 도착해 국민의 안전을 확인했으며,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0일에는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이란으로 출발한다.
최 차관은 선원 억류 해제를 최우선으로 협상하고, 이란 정부가 최근 불만을 거듭 제기한 이란의 동결자금 문제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선박 억류가 이란 정부의 공개 입장대로 단순히 '기술적' 사안인지, 동결자금 문제에 대한 불만 등 다른 동기가 작용했는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