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도 베이징/사진=연합뉴스
중국 수도 베이징/사진=연합뉴스
동아시아 국가들이 강추위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의 6일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를 기록했다. 이는 21세기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고 관영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의 이날 최저 기온은 오후 8시 현재 영하 18도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이다.

중국 당국은 기온이 밤새 더 낮아져 영하 19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대는 이날 베이징 전역에 초속 12∼14m의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33.7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13일까지 베이징의 최저 기온은 평균 영하 10도 이하를 기록할 것"이라며 "노약자나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하고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를 발효한 뒤 수도권에 폭설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밤사이 전국 대부분 지방에 눈이 내린다. 서울 등 수도권 지역에서도 3에서 10cm의 많은 눈이 예보돼 서울과 경기 서부 지역엔 대설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오늘 퇴근길과 내일 아침 출근길에는 영하 10도의 최강 한파가 이어질 예정이다. 서해안 지역의 눈은 오는 일요일부터 점차 잦아들고, 다음 주부턴 한파의 기세도 차츰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