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7일 휴젤에 대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7%와 43% 늘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올렸다.

휴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다. 중국 톡신 매출 50억원이 발생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경쟁사의 판매금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국내 톡신 및 필러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35%, 15% 늘 것으로 봤다. 수출도 회복되며 실적을 이끌었다. 진홍국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9% 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올해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더욱 크게 늘 것으로 추정했다. 진 연구원은 “코로나19 안정화와 본격적인 중국 매출 발생으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2622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영업이익은 10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3%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출은 156억원으로 예상했다. 협력사인 사환제약으로의 공급가격을 판매가의 50%로 가정하고, 내년 물량에 대한 선제적 주문까지 감안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휴젤의 중국 시장 내 수량 기준 점유율은 5%로 봤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톡신의 초도물량 발주 이후 올해 1분기에도 추가발주를 기대한다”며 “중국시장에서 톡신의 정식 판매는 2분기로 예정돼 있어, 올 하반기 중국 매출은 2분기 이후 시장 내 판매추이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톡신 판매 허가 이후 동력(모멘텀) 소멸로 주가는 약세를 보였지만, 4분기에 안정적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올해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톡신 판매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추가적인 상승 여력도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