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기재차관 "코스피 3000 가시화…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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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ZA.24790924.1.jpg)
김 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급등한 국내 증권시장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새해 들어서도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3000 포인트 돌파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도 완화적 거시경제정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올 한해 금융당국의 당면 과제"라고 덧붙였다.
실물경제는 "코로나 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개선 흐름을 보이며 경제회복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12월 수출이 26개월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는 게 근거가 됐다. 김 차관은 "시스템 반도체, 친환경차, 바이오헬스 등 3대 신산업 분야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비중이 확대돼 미래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한국판 뉴딜과 관련해서는 "대기업과 기관투자자가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의 물꼬를 트려는 정부의 노력에 발 맞춰달라"고 했다.
세계 경제 회복은 코로나19 추이에 달려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차관은 "백신접종 등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대로 세계 경제가 작년보다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세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코로나19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