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코스피 3000,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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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에
반강제적으로 국민들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
반강제적으로 국민들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
![안철수 "코스피 3000, 마냥 기뻐할 일은 아니다"](https://img.hankyung.com/photo/202101/01.24931637.1.jpg)
안 대표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가 3000선을 돌파했고,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바닥도 없이 폭락하던 때와 비교하면 다행한 일"이라면서도 "주식시장의 활황은 역설적으로 ‘집 살 수 없는 사람들’의 절망으로 인한 투자 덕분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주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강제적으로 국민들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그런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과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김현미 장관, 김수현 실장과 함께 부동산 정책 실패의 주범인 변창흠 씨를 국토부 장관으로 임명했다"며 "앞으로도 집값은 계속 오를 것이고, 무주택 서민들이 집을 살 수 없을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그래도 새해를 맞이하면서 혹시 뭔가 바뀌지 않을까하는 희망을 잠깐 가졌지만 대통령의 신년 주택공급방안 발표를 들으면서 기가 막히고 숨이 막혔다"며 "대통령께서 주택문제 언급하시려면, 먼저 대국민 사과부터 하시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