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부두 기능 재배치 가속…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박차
지난해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한 인천항이 올해 부두 기능 재배치에 속도를 낸다.

인천항만공사는 균형 있는 인천항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항만 기능 재정비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 신항을 수도권 대표 컨테이너 물류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올해 7월까지 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사업 시행 계획을 수립한다.

또 상반기에 중장기 컨테이너부두 운영 방향과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인천항은 정부가 2016년 수립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 계획상 컨테이너 물동량이 2025년 293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예상됐지만, 이미 2017년부터 매년 300만TEU를 웃돌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2015년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개장한 인천 신항 1-1단계 컨테이너부두는 물동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이를 수용할 수 있는 하역 능력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 남항은 석탄부두 기능 전환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중고차 전문 수출단지인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상반기 운영사업자를 선정하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남항 역무선 배후부지 39만6천㎡에 2025년까지 들어선다.

3단계로 조성되는 스마트 오토밸리는 자동차 판매·물류와 관련한 경매장, 검사장, 세차장, 부품판매장은 물론 친수공간을 갖춰 관광자원으로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인천 북항은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배후 교통망과 연계해 목재·철재 등 산업 원자재 중심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인천 내항은 항만 재개발을 통한 해양문화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