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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②] 영화 '차인표'를 본 신애라 반응 "측은하고 불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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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차인표'로 돌아온 차인표
    "배우로서 진정성이 가장 중요"
    "인기 많던 90년대 보다 현재가 더 좋아"
    [인터뷰②] 영화 '차인표'를 본 신애라 반응 "측은하고 불쌍해"

    '라라리 라라라~' OST가 들려오면 어김없이 떠 오르는 그 얼굴. 차인표는 손가락 하나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최초의 로맨틱 가이였다. 1994년 방송된 드라마 '사랑을 그대 품안에'로 혜성처럼 등장해 가죽 재킷, 오토바이, 색소폰 등을 소화하며 전국에 '차인표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27년 뒤 차인표는 '셀프 디스'까지 감행하는 아주 신박한 코미디 영화로 돌아왔다.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를 통해서다.


    영화 '차인표'는 우리가 알던 배우 차인표와 인간 차인표의 이면을 절묘하게 교차시킨다. 젠틀함, 강인함으로 대표되는 차인표의 완벽한 이미지가 하나씩 삐끗할 때마다 몰랐던 차인표의 얼굴이 툭 튀어나오고, 예전의 이미지를 한 꺼풀씩 벗어던진 그의 예상치 못한 변신에 무방비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차인표의 아내 신애라와 슬하의 아들, 두 딸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최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차인표는 "저도 이번에 넷플릭스에 공개되면서 가족들과 함께 봤다"고 밝혔다.

    차인표는 아내 신애라의 반응에 대해 "코미디를 기대한 것 같은데 코믹한 장면도 있지만 남편이 연기하는 역할이 불쌍하고, 측은한 느낌도 든다고 했다"고 말했다.

    자녀들 또한 한 자리에서 함께 봤다. 차인표는 "대학생인 아들은 정말 좋아했다. 친구들도 반응이 좋았다. 딸들은 사춘기라 그런지 봐준 것 만으로도 고맙다.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옆에 앉아있어 감사했다. 마지막에 '아빠 수고했어' 한마디 하고 갔다"고 털어놨다.

    영화는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영화 속 차인표는 왕년에 잘나가는 톱스타였지만 이제는 찾아주는 이 없는 빛바랜 배우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과 함께 연기 4대 천왕의 왕좌에 오르길 바라지만 그저 헛된 희망일 뿐이다. 과거의 기억을 붙잡고 사는 왕년의 스타 차인표에게 일생일대의 사건이 들이닥친다.
    영화 '차인표'에 출연한 차인표 /사진=넷플릭스
    영화 '차인표'에 출연한 차인표 /사진=넷플릭스
    최민식, 설경구, 송강호 등과 친하냐는 질문에 차인표는 "안 친하다"라며 "설경구와는 친구 관계다. 맨날 연락하고 그렇지는 않다. 송강호는 억지로 다른 선배들 때문에 말은 놨다. 인사 정도 하는 사이다. 개인적으로 팬이다. 최민식은 선배님이다. 몇 번 뵌적 있다. 스크린쿼터 시위할 때 같이 했다"며 머쓱해했다.

    극중 차인표와 실제 차인표는 얼마나 닮았을까. 차인표는 "50% 정도라고 생각한다. 내려갔다가 올라갔다가 그 정도가 아닐까. 완벽하게 다른 점 하나는 제가 폐소공포증이 있다. 답답한 곳에 오래 못 있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갇히는 장면이 있는데 미술팀에서 잘 만들어 주셨다. 들어가면 답답했지만 시시때때로 스태프들이 와서 물도 주고 해서 괜찮았다. 힘들어 봤자 얼마나 힘들었겠나"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를 '왕년의 스타'로 군림하게 한 '사랑을 그대 품안에' 이후 27년이 흘렀다. 차인표는 벼락스타였던 과거보다 현재가 더 좋다고 했다.

    차인표는 "지금은 선택할 수 있는 여유와 사랑하는 가족, 생각할 시간, 여건이 있다. 90년대엔 너무 변화가 몰아쳐서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여름에 방영이 되고 벼락 인기를 얻게 되고, 러시아에 가서 '까레이스키'를 찍고 두 달 있다 군대를 갔다. 또 몇 달 있다가 결혼을 했다. 생각을 할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지금이 좋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가장 지키고 싶은 덕목으로 '진정성'을 꼽았다. 그는 "진정성은 파동이나 울림을 만든다고 생각한다. 파동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공감이 일어나는 것이다. 신뢰는 진정성을 바탕으로 생기는거 같다. 배우라면 물론 연기를 잘해야 겠다. 대중을 상대하는 연예인으로서 필요한 것 진정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소신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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