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한국형 뉴딜'로 본격 추진…물동량 4만TEU·고용 2천400명 창출 전망
부산·인천항에 1천340억원 들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해양수산부는 '한국형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인천항과 부산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각각 건립해 총 4만TEU의 물동량과 2천400명분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란 로봇,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 첨단 운영시스템을 통해 물류센터 입·출고와 재고 관리 등을 자동으로 하는 차세대 물류센터다.

유럽과 미국 등 기존의 사례를 보면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일반 물류센터보다 출고 상품을 꺼내는 피킹(Picking) 작업시간은 15%, 운영비용은 20% 이상 절감해 생산성이 10%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해수부는 부산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통해 중소물류기업과 창업기업을 지원함으로써 신규물동량을 확보하고 중소물류 업체와의 동반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인천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서는 중국을 상대로 한 카페리 운송서비스, 인천공항과의 연계, 해상특송 통관시스템 등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산·인천항에 1천340억원 들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남항배후단지의 5만1천㎡ 부지를 대상으로 올해 설계를 시작해 내년까지 물류센터를 완성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부산 신항 내 서컨테이너 배후단지의 10만2천㎡ 부지에 대해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해 2024년까지 건립을 마칠 계획이다.

이들 물류센터 건립에는 국비 402억원, 항만공사 예산 938억원 등 총 1천340억원이 투입된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2천400여명분의 고용과 4만TEU의 물동량을 새로 창출하고 연간 약 20억원 규모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인천항에 1천340억원 들여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