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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무색한 자동차 판매량…수입차도 국산차도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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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무색한 자동차 판매량…수입차도 국산차도 `씽씽`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 수입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브랜드도 쌍용차를 제외하고는 내수 판매량이 전년대비 일제히 늘어났다. 특히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수 실적으로 코로나19 사태를 버티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일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가 27만 4,85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24만 4,780대)보다 12.3% 늘어난 수치로, 기존 역대 최고 기록인 2018년의 26만 705대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2020년 수입 베스트셀링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250으로 1년간 1만 321대가 팔렸다. 폭스바겐 Tiguan 2.0 TDI(8,631대),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7,835대)가 뒤를 이었다. 일본차는 2019년부터 이어진 `NO 재팬` 운동 탓에 판매량이 반 토막으로 줄었다.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 6,879대로 2019년에 이어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BMW(5만 8,393대)가 전년 대비 32.1%라는 큰 폭으로 증가하며 2위를 차지했다. 3위인 아우디는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며 2만 5,513대를 판매했다. 이어 폭스바겐(1만 7,615대), 볼보(1만 2,798대), 쉐보레(1만 2,455대), 미니(1만 1,245대) 모두 1만 대 이상 판매됐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대비 43.9% 급감했다. 렉서스가 27.2%, 토요타 42.0%, 혼다는 65.1% 줄었다. 닛산·인피니티는 지난해를 끝으로 국내 무대에서 퇴장하며 일본 브랜드의 입지 감소를 증명했다.

    국산 자동차의 국내 판매량도 코로나19 사태가 무색하게 늘어났다.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18.5%)를 제외하면, 현대차(6.2%), 기아차(6.2%), 한국GM(8.5%), 르노삼성(10.5%)의 내수 판매량은 늘었다.

    반면 작년 한 해 동안 수출까지 포함한 국내 완성차 5개사의 판매량은 무려 100만 대 가량 줄어들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보다 한국 자동차 시장이 상당히 활발한 셈이다. 잇따른 신차 출시에 따른 신차 효과와 더불어 정부의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정책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그렇다고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올해 전망이 밝은 것만은 아니다.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면서 내수 실적만으로 버티긴 힘에 부치는 상황이어서다. 그동안 생산 차질을 빚어온 해외 업체들이 올해는 정상화하면서 글로벌 경쟁 역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현대차 미국 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62만 2,269대로 전년대비 10% 감소했다.

    배성재기자 sjba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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