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발견된 멸종위기 수달…몸에 상처·배설물에 플라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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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협동조합 한강과 중랑천환경센터, 고덕천을 지키는 사람들은 7일 서울 여의도 샛강생태공원방문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강 지류 최소 3곳에서 수달 개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단체들은 "수달이 서울 시내 여러 곳에서 확인된 것은 처음"이라며 "수달의 서식과 복원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수달들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서식 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들은 밝혔다.
포착된 수달들은 목과 몸통, 꼬리 등에서 상처가 나 있었다. 외상으로 찢기거나 무엇인가에 물린 자국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수달의 배설물에서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방습제 등이 발견됐다. 방습제는 포장 김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