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설립 후 2018년 시공사 선정 입찰절차를 진행했지만, 참여를 희망했던 시공사가 없어 2회 모두 유찰됐다. 계속적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은 조합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연계형 정비사업’으로 전환을 검토했지만 이 역시도 성공적인 결과를 맺지 못했다.
추진에 어려움을 겪던 조합은 2020년 사업비절감, 신속한 사업추진, 사업 투명성 등의 장점을 갖고 있는 사업대행자방식으로 전환했다. 경쟁 입찰을 통해 유일하게 참여한 무궁화신탁과 협의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궁화신탁이 사업대행자로 참여하면서 동시에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등 시공사들이 참여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궁화신탁은 지난해 신탁방식 정비사업에서 장대B, 청천2구역 재개발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면서 업계 1위로 올라섰다. 최근에는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등 사업범위를 늘릴 예정이다.
김선철 무궁화신탁 부대표는 “1년 전만 해도 파주1-3구역은 사업에 참여하려는 신탁사와 시공사가 아무도 없었지만, 이제는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를 타진하는 사업장이 됐다"며 "3200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안전·보호’라는 차별화된 개념을 적용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최적의 육아 환경 커뮤니티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