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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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서울동부구치소 등 기존 집단감염 규모가 확산하고 있고 장례식장, 병원, 학원 등 새로운 고리를 통해 전국 곳곳에서 집단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동부구치소, 확진자누적 1173명…사망자도 발생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관련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총 1173명이다. 전날 이뤄졌던 6차 전수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67명이었고, 출소자는 1명이었다. 다른 교정시설로 옮겨진 후 확진된 사람은 11명에 달했다.

동부구치소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6시께 70대 남성 수용자 A씨가 호흡곤란을 겪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그는 지난달 25일 양성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었다. A씨는 평소 협심증과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곳곳에서는 새로운 집단발병 사례가 확인됐다.

서울 영등포구의 한 장례식장과 관련,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발생한 뒤 현재까지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기가 미흡했던 것이 코로나19 집단발병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경기 양주시 소재 육류가공업체에서는 지표환자를 포함해 종사자 47명이 확진됐고, 오산시의 한 급식업체에서도 종사자와 가족 등 1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 관련 확진자도 잇따라 현재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다.

지방에서도 집단발병이 이어졌다.

대전 중구의 한 지인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인·가족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충북 옥천군의 한 병원과 관련해서도 현재까지 종사자와 환자 등 총 10명이 확진됐고, 괴산군·음성군·진천군 등 3개 지역 병원 관련 확진자도 6명 더 늘어 누적 317명이 됐다.

충북 충주시 종교시설 사례에서는 교회 4곳을 중심으로 총 50명이 감염됐다. 지표환자 가족으로부터 지인과 다른 교회 등으로 감염병이 옮겨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남구에 거주하는 일가족 10명이 확진됐고, 광산구 청사교회 관련 확진자도 잇따르면서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경북 구미시에서는 간호조무사 학원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남 진주시에서는 한 음식점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12명이 감염됐고, 부산 영도구 노인건강센터 사례에선 3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80명으로 집계됐다.

이송렬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