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투약 혐의' 황하나 또 구속…"도망·증거인멸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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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서부지방법원 권경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도망·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황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황씨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모자를 깊게 눌러 쓴 황씨는 목도리와 마스크로 얼굴을 전부 가린 채 빠른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했다.
황 씨는 2015년 5~9월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2018년 4월에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씨와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있다.
황씨는 2019년 4월 구속됐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가 이뤄지면서 석방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명품 의류 등을 훔쳤다는 절도 혐의도 받고 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