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 8만7천여 명으로 최대치…누적 확진 800만 명 돌파 눈앞

브라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7일(현지시간) 20만 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보건부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누적 사망자가 전날보다 1천524명 많은 20만498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하루 사망자는 지난해 7월 29일의 1천595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하루 사망자는 지난달 29일 1천111명, 30일 1천194명, 31일 1천74명 등 사흘간 1천 명을 넘은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5일 1천171명, 6일 1천242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1천 명을 웃돌았다.

브라질에서는 지난해 3월 중순에 첫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거의 5개월 만인 8월 8일 10만 명을 넘어섰다.

그로부터 다시 5개월 만에 20만 명 선을 넘었다.

브라질 코로나19 누적 사망 20만 명 초과…미국 이어 두 번째
누적 사망자가 20만 명을 넘은 것은 미국에 이어 두 번째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브라질에서 1년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이처럼 많은 사망자를 낸 것은 코로나19가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증세로 치료를 받다 사망한 환자가 상당수라면서 실제 코로나19 사망자가 공식 발표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8만7천843명 많은 796만1천673명으로 늘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이후 가장 많으며 종전 최대인 지난달 16일의 7만574명보다 1만7천여 명 많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지난해 2월 중순에 처음 보고된 이래 10개월여 만에 8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미국과 인도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709만7천 명 정도는 회복됐다고 보건부는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