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최저기온이 영하 15.6도를 기록하며 동장군이 기승을 부린 8일 오전 서산 가로림만에 있는 지곡면 중왕리 앞바다 일부 구역이 결빙됐다.
서산시와 태안군의 경계를 이루는 지곡면 중왕리 앞바다가 얼어붙은 건 2018년 1월 이후 3년 만이다. 일부 구간은 10cm 두께로 얼었다. 이 때문에 소형 선박으로 조업하는 어민들은 출항하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결빙 면적이 늘고 두께도 두꺼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맨손 어업을 하는 주민들도 제철 맞은 감태와 굴 채취를 중단하고 날이 풀리기를 기다리고 있다.
서산시는 "지역 어민들에게는 생계에 직결되는 만큼 추위가 풀려 다시 바다와 어민들이 활기를 되찾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