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이후 한랭질환자 8명…소방당국 인명구조 31명
기록적 수준의 '북극발 한파'가 전국을 덮치면서 곳곳에서 수도계량기 동파 피해가 600건을 넘었다.

또 인천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7만8천가구가 한때 정전을 겪었다.

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이날 오전 10시30분까지 한랭질환자 8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구조된 인원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계량기와 수도관 동파 신고는 647건에 달했다.

이 중 계량기 동파가 634건이다.

인천 등지에서는 강추위 속에 7만8천83가구가 일시정전 피해를 겪었다.

신부평변전소 화재로 인천에서만 7만2천가구가 정전됐고 서울 2천906가구, 광주 177가구에도 한때 전기가 끊겼다.

도로는 광주, 전남, 전북, 제주 등의 산간 지역 고갯길을 중심으로 18개 노선에서 통제가 이어지고 있다.

항공기는 김포·제주·김해공항 등에서 모두 42편이 결항했고 여객선은 포항∼울릉·백령∼인천 등 47개 항로에서 57척의 발이 묶였다.

이밖에 무등산, 지리산, 내장산 등 6개 국립공원 168개 탐방로도 여전히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6일부터 이날까지 제설작업에 동원된 인력은 3만2천583명, 장비는 1만2천386대, 제설재는 15만8천t에 이른다.

또한 2만2천550명이 비상 근무를 하면서 축사와 비닐하우스, 노후주택 등 1만2천여곳의 안전상태를 점검하고 재난도우미 등을 통해 독거노인과 취약계층 33만7천명의 안부를 확인했다.

강풍·풍랑으로 대피한 선박은 7천449척, 결박한 수산 시설은 3천148곳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