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섬이 한파로 '꽁꽁'…한라산 129.4㎝ 폭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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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202편 중 197편 결항, 차량 고립 등 사고 속출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각종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동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남부·서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29.4㎝, 어리목 77.4㎝다.
이외에도 산천단 43.1㎝, 표선 29.3㎝, 성산 17.0㎝, 유수암 12.2㎝, 제주(제주시 건입동) 8.5㎝, 서귀포 0.5㎝의 눈이 내려 쌓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10일까지 계속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8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에 30㎝ 이상, 중산간에 10∼20㎝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도 5∼10㎝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동부지역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오겠다.
북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와 강한 바람으로 제주도 산지는 3일째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한라산 남벽 -13.7도, 윗세오름 -13.4도, 진달래밭 -12.1도, 성판악 -7.4도 등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북극발 한파가 이틀째 몰아치면서 영하권을 밑돌고 있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전날부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등은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남조로와 번영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등은 소형과 대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제주 시내에는 눈발이 약해졌지만, 도로에선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버스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고, 많은 도민이 차량을 두고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97편(출발 96, 도착 101)이 결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202편(출발 101편, 도착 101편)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했다.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눈길, 한파 관련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5시 현재까지 17건이다.
이날 오전 8시 39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했다.
오후 4시 8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한파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신고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가 40여 건에 달했다.
퇴근길을 앞둔 김모(42)씨는 "폭설 때문에 아침 출근할 때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퇴근할 때는 동료 차를 얻어 타고 갈 예정"이라며 "퇴근길에 혹 차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눈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
북극발 한파가 몰아친 제주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고, 각종 안전사고가 속출했다.
8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제주도 산지와 북부·동부 지역에 대설경보가, 제주도 남부·서부·추자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주요 지점별 적설량은 한라산 윗세오름 129.4㎝, 어리목 77.4㎝다.
이외에도 산천단 43.1㎝, 표선 29.3㎝, 성산 17.0㎝, 유수암 12.2㎝, 제주(제주시 건입동) 8.5㎝, 서귀포 0.5㎝의 눈이 내려 쌓였다.
기상청은 앞으로 10일까지 계속해서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8부터 10일까지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에 30㎝ 이상, 중산간에 10∼20㎝다.
제주도 해안지역에도 5∼10㎝의 눈이 내려 쌓이겠으며, 동부지역 등 많은 곳은 15㎝ 이상 눈이 오겠다.
북쪽에서 유입된 차가운 공기와 강한 바람으로 제주도 산지는 3일째 한파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후 4시 30분 현재 한라산 남벽 -13.7도, 윗세오름 -13.4도, 진달래밭 -12.1도, 성판악 -7.4도 등이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도 북극발 한파가 이틀째 몰아치면서 영하권을 밑돌고 있다.
많은 눈이 내려 쌓이면서 전날부터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다.
현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와 516도로 등은 모든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남조로와 번영로, 서성로, 제2산록도로, 명림로 등은 소형과 대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할 수 있다.
현재 제주 시내에는 눈발이 약해졌지만, 도로에선 체인 등 월동장구를 갖춘 버스와 차량이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고, 많은 도민이 차량을 두고 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다.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197편(출발 96, 도착 101)이 결항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모두 202편(출발 101편, 도착 101편)이다.
제주 기점 여객선은 해상에 내려진 풍랑주의보로 이날 9개 항로 15척 중 5개 항로 6척만 운항했다.
안전사고도 속출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눈길, 한파 관련으로 소방대원이 출동한 건수는 지난 7일부터 8일 오후 5시 현재까지 17건이다.
이날 오전 8시 39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에서 눈길에 차량이 고립돼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 했다.
오후 4시 8분께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50대 남성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한파로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에 신고된 수도계량기 동파 건수가 40여 건에 달했다.
퇴근길을 앞둔 김모(42)씨는 "폭설 때문에 아침 출근할 때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퇴근할 때는 동료 차를 얻어 타고 갈 예정"이라며 "퇴근길에 혹 차가 막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많은 눈과 한파로 도로가 얼어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운행해야 할 경우 월동장구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겠으니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 등은 한랭질환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고 수도관 동파, 비닐하우스·양식장 냉해 등 시설물과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