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요구에…與의원 "日마루타 부대 망령이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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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요구에 대해 '일본 731부대의 망령이 부활한 것 같다'는 주장이 나왔다.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주장,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국내에서는 완성품이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며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 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하여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르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온 국민이 노력하여 이룩한 K방역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무작정 백신주사부터 놓자는 무모한 발상"이라며 "의료 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1부대의 망령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부활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장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이 지역구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장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등 선진국 정치인들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이고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여당 의원들의 정부를 두둔하는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미국은 매일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백신이 유일한 대책인 나라"라며 "백신 접종 후 안면 마비 등 부작용에 대한 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아래는 장 의원 글 전문.
<국민의힘 주장,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국내에서는 완성품이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건가요?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하여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릅니다.
온 국민이 노력하여 이룩한 K방역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무작정 백신주사부터 놓자는 무모한 발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을 고작 실험용으로 폄하하는 불순한 발상부터 반성하고 사과하십시오.
의료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1부대의 망령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부활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장경태 민주당 의원은 8일 '국민의힘 주장,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이란 제목의 페이스북 글에서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국내에서는 완성품이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다"며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어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 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하여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르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온 국민이 노력하여 이룩한 K방역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무작정 백신주사부터 놓자는 무모한 발상"이라며 "의료 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1부대의 망령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부활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장 의원은 서울 동대문을이 지역구로, 지난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장 의원의 이 같은 주장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상황에서 코로나 백신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부추기는 것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등 선진국 정치인들은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자발적이고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역시 공개적으로 백신을 접종했다.
백신 확보가 지연되고 있다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확산되자 여당 의원들의 정부를 두둔하는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미국은 매일 20만 명의 확진자가 나온다. 백신이 유일한 대책인 나라"라며 "백신 접종 후 안면 마비 등 부작용에 대한 보도도 나오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아래는 장 의원 글 전문.
<국민의힘 주장, 백신 추정 주사를 놓아 '코로나 마루타' 하자는 것>
현재의 코로나 백신은 국내에서는 완성품이 아닌, 백신 추정 주사일 뿐입니다.
국민의힘은 완벽하게 검증받지 못한 백신 추정 주사를 국민에게 주입하자고 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국민을 '코로나 마루타'로 삼자는 건가요?
확진자가 하루 수십만명씩 나와 별다른 선택지가 없는 나라의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잘 대처하여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우리나라는 상황부터 다릅니다.
온 국민이 노력하여 이룩한 K방역의 성과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는커녕, 무작정 백신주사부터 놓자는 무모한 발상입니다.
국민의힘은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국민의 노력을 고작 실험용으로 폄하하는 불순한 발상부터 반성하고 사과하십시오.
의료목적이라 주장했던 일본 731부대의 망령이 현재의 대한민국에 부활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