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청와대 여민관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전화 통화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8일 브리핑을 통해 "테드로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이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문 대통령 리더십과 노력, WHO 지지에 대해 사의를 표하고 회복의 해인 새해에도 지속적 협력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서한에서 "문 대통령이 보내준 WHO에 대한 지지는 더없이 소중한 것이었다"며 "국제사회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 이 위기에 맞서기 위한 전 지구적 연대를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의약품 출시에 따라 팬데믹 종식에 대한 새 희망을 갖게 됐다"며 "문 대통령의 코백스에 대한 정치적, 재정적 지원은 코로나19를 종식시키고, 글로벌 경제회복을 견인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한국이 문 대통령의 리더십하에 범정부적이고, 투명하며 협력적인 접근법을 통해 효과적으로 바이러스를 통제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며 "공중보건 분야의 도전 극복을 위해 앞으로도 대통령님 그리고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 서한에 대해 문 대통령은 "지난 한 해 WHO의 헌신을 평가하면서 올 한 해도 WHO와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 논의에 한국은 주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발신할 것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