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다툼 끝에 친형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A씨(45)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인천지방법원 이원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다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20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빌라 앞 길거리에서 친형인 B씨(50)의 등 부위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자택에서 B씨와 다투던 중 휴대전화로 머리를 맞은 것에 격분, 집 밖으로 나간 친형을 따라가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 후 "형을 흉기로 찔렀다"고 112에 신고한 A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및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