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미국 일자리 수가 8개월만에 감소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비농업 일자리가 14만개 줄어들었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7만개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미국 내 일자리가 감소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1차 확산이 있었던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만의 일이다. 12월 실업률은 전달과 동일한 6.7%였다.

미국 내 고용 시장이 일시적으로 악화했지만 전문가들은 하원에 이어 상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추가 부양책을 내놓으면 다시 일자리 상황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코로나19 백신이 좀더 순조롭게 보급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

마크 잔디 무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 달 간 경제가 약세를 보이겠지만, 정부의 재정 지원과 백신 보급으로 여름이 되면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