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광주 북구 헤아림요양병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의 비확진 환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8일 오후 광주 북구 헤아림요양병원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의 비확진 환자들이 이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요양병원 등 감염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시행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66명을 발견했다.

9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2주간 요양병원·시설, 정신병원 등의 시설 1만257곳의 36만8563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선제검사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추진됐다.

전체 대상기관(1만3008곳) 가운데 78.9%가 참여했으며 전체 대상 인원(44만4883명)의 82.8%가 검사를 받았다.

방대본은 요양병원 뿐 아니라 구치소 등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집단시설 내 코로나19 확진자를 조기 선별하기 위한 신속항원검사 시행방안도 마련했다.

방안에 따르면 검사를 시행할 대상은 각 부처가 집단감염 가능성, 의료 대응 부담 등을 고려해 소관 집단시설 중에서 선정해야한다. 해당 시설에서 주기적으로 선제검사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검사 대상자는 시설 내 신규 입소자, 종사자, 외부 방문자 등으로 구분해 주기적 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게 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